고갑천 호남대 교수(플라워이벤트학과·46)가 한글전화번호 보급에 적합하면서도 효율적인 휴대폰 문자입력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고 교수는 각종 숫자를 한글 초성자음에 하나씩 호환하는 문자입력 방법인 ‘한글이’를 개발했다. 또 휴대폰에 전화번호와 이름등을 입력하고 전화를 걸때 초성을 눌러 접속할 수 있는 한글초성단축 다이얼링 체계인 ‘초성이’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에 개발한 입력 시스템은 가령 ‘378∼74XX’을 입력하면 ‘당신을 사랑해요’ 라는 글귀가 생성되며 나중에 전화를 걸 때글귀의 초성자음인 ‘ㄷㅅㅇㅅㄹㅎㅇ’을 차례대로 누르기만 하면 된다. 문자전화번호를 가지고 싶은 회사나 개인은 각 글자의 초성과 대응하는 번호를 통신회사에 신청하면 된다.
이 기술은 고려대언어공학연구실 평가결과 현재의 휴대폰 문자입력 체계보다 타건수(한글자당 입력회수)가 10∼30% 적고 손의 움직이는 거리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 교수는 “초성이와 한글이를 활용하면 숫자 암기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고 우리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업체에는 특허권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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