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 인사이드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원장 김태현)이 정보화촉진기금 집행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의 수사 결과 실제 기금과 관련한 비리와 관련, 사실보다 다소 과장돼서 기금관리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현실에 대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진흥원 관계자는 “일부의 잘못이 마치 전체의 문제인 양 호도되는 것도 가슴 아프지만, 따지고 보면 기금 집행과정의 문제라기보다는 일부 해당 업무 담당자의 ‘도덕적 해이’가 가져온 결과가 마치 시스템상으로 하자가 있는 것처럼 보는 시각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토로.

 이 관계자는 “정부의 벤처 활성화 정책으로 친분 있는 연구원들이 십시일반 창업자금을 많이 지원했지만 대부분은 ‘돈’만 날렸다”며 “주식을 팔아 이익을 남긴 사람은 죄가 되고 손해를 입은 경우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식의 논리도 이해가 잘 안 간다”고 주장.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는 유일하게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천문연구원이 홍보전담부서없이 연구원에게 짬을 내 홍보업무까지 처리토록 하는 홍보 시스템 운영 방식으로 출연연 관계자들과 취재기자들로부터 눈총. 출연연 관계자에 따르면 과학기술부가 연구성과의 홍보 강화와 과학대중화에 역점을 두면서 대부분의 출연연들이 홍보 담당 전담부서를 따로 두고 운영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는 추세이나 유독 천문연만은 “인력 및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홍보기능을 분리하기 어렵다”며 “천문정보그룹에게 홍보업무까지 겸하게 하고 있다”고 판에 박힌 답변만 되풀이.

 

○…10월 시작되는 국감을 앞두고 초선의원들이 과기계 관련 기관에 3년 전 각종 영수증을 비롯한 다소 황당한 자료까지 요구하면서 웃지 못할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한 출연연구기관 관계자는 “어떤 의원은 국감 자료를 요구하면서 국회에 바라는 점이나 연구기관 운영의 어려운 점을 제출하라고 했다”며 난데없는 답변 요구에 어리둥절했다고. 다른 기관 관계자는 “모 의원은 3년 전 식사비용부터 시작해 연구과제관리에 대한 내용이 아닌 회계감사 수준의 자료를 요청했다”며 초선 의원들의 자료 요구 수준이 천차만별이라고 나름대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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