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실적 발표하는 부품소재 업체들 주목

 “우리는 매달 평가받는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관련 부품소재 업체들 중 매월 실적 공시를 통해 경영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업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휘닉스PDE·한국티씨케이·풍산마이크로텍 등 주요 코스닥 등록 부품소재 업체들이 경영 투명성 제고와 실적 자신감 등의 이유로 매달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매월 실적 등락에 관계 없이 신뢰성 및 인지도, 투명성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 시장에서도 양호한 평가를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브라운관 부품 및 PDP 파우더 업체인 휘닉스피디이(대표 이하준)는 지난 6월 상장때부터 매달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이 회사는 PDP 소재 제2공장 준공과 안정적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8월 62억, 7월 59억원 등 3개월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전기상 상무는 “투명 경영 의지와 성장 산업인 PDP 소재 분야의 실적을 투자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매월 공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씨케이(대표 이순창)도 지난해 코스닥 등록 이후 줄곧 매월 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LED 장비부품·실리콘카바이드(SiC) 코팅 등 신규 사업의 성장과 기존 흑연 제품의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IR 활동을 적극 전개,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2001년 등록한 풍산마이크로텍(대표 손홍근)은 올 3월부터 매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실적 자료 공개를 통해 시장에서 장기적인 신뢰를 쌓기 위해 매월 실적을 공시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월 실적 발표는 투명성 제고 효과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잘 알기 어려운 부품소재 업체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며 “장기적 신뢰 구축으로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헀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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