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839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구축될 광대역통신망(BcN)과 인터넷전화(VoIP)가 결합, 착신번호(070)가 부여되는 내년부터 다양한 인터넷전화 부가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2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통신학회(회장 임주환 ETRI 원장)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후원하는 ‘2004 VoIP 콘퍼런스’에서 KT, 하나로텔레콤 등 주요 유선 사업자들은 BcN 기반의 VoIP 응용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고 시장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대표 윤창번)은 영상전화(MoIP) 서비스를 올 4분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ITU텔레콤아시아 행사 때 시연한 바 있는 영상전화는 틈새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2005년부터는 음성콘퍼런스, 멀티미디어 대표번호서비스, 멀티미디어 기반 IP콘택트센터, 멀티미디어 식별번호(MCID) 등의 부가서비스도 출시한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보편적 서비스가 불가능한 전화 미제공 지역 인터넷 고객을 대상으로 070 서비스를 개시하고 무선랜 가입자를 대상으로는 와이파이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존 상품과의 번들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KT(대표 이용경)는 가정용·기업용·인프라 서비스로 사업모델을 나누고 각 영역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KT는 맞춤형 음성다이얼·통화관리·링백 서비스, 멀티미디어 메시징 등 인터넷 전화 부가상품 외에 △강사 및 교육 콘텐츠를 보유한 오프라인과 BcN 통신환경을 갖춘 이용자를 연결, 어학·수능 강의 또는 학습수단을 제공하는 B-러닝을 킬러 서비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에 익숙한 청소년 및 인터넷 사용에 익숙지 않은 주부·노인층을 대상으로 검색, 유료정보, 금융, 채팅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호스팅 △게임을 가정 내 단말기로 연결하는 게임서비스 등을 2005년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 및 인프라 서비스로는 △IP-PBX △영상회의 △클리어링하우스(서비스 사업자간 상호접속 기능을 제공) △ENUM(하나의 주소를 통해 일반전화, 이동전화, VoIP 등의 통합서비스 제공)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콘퍼런스를 준비한 하나로텔레콤의 이종명 부사장은 “적극적인 VoIP 서비스 개발 및 확산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증대하고 전화시장 및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서비스가 활성화 된다면 ’08년까지 76만의 가입자에게 고품질의 다양한 VoIP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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