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이 국제 R&D 거점 된다

 대덕연구단지에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중국 하이얼의 R&D센터가 들어선다.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이사장 정병옥)는 각각 영국 케임브리지대, 중국 하이얼과 R&D센터를 설립키로 했으며 20일부터 이 두곳을 잇따라 방문,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고 19일 밝혔다.

 ◇하이얼 국내 진출 교두보 확보=이번 MOU 안에 따르면 중국 하이얼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 등 3자간 MOU를 교환하고 오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이얼사는 이번 협정에 따라 내년 상반기 대덕연구단지 내에 R&D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R&D센터에서는 중국 및 미국, 일본, 유럽 시장 등을 타깃으로 △30·32·37인치 대형 LCD개발 △PDP 원가절감 방안 △LCD 및 PDP 스크린 드라이버 개발 △PDP 전원부분 원가절하 방안 △CRT TV와 DTV 일체형 방안 △ATSC 수신모듈과 셋톱박스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하이얼사는 이번에 설립할 한국 내 R&D센터를 중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임브리지대와는 융합기술 공동연구=이와 함께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와 ETRI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내년 상반기 대덕연구단지 내에 융합기술 협력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무소를 케임브리지대에 두기로 했다.

 그동안 케임브리지-ETRI 융합기술협력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해온 ETRI의 맹성렬 박사는 “이 센터가 주축이 되어 대덕연구단지와 케임브리지에서 동시에 IT-NT-BT 융합 원천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에서는 주로 △나노전자공학을 이용한 소재부품 △바이오 미세기계가공시스템(MEMS) △나노튜브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나노급 광전자학 등의 기술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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