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원격제어기술 `리모트UI` 표준확정

미들웨어 부문 국제표준 부상 전망

 LG전자의 홈네트워크 원격제어기술인 ‘리모트UI ’가 사실상 국제표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종 홈네트워크 제품에는 LG전자의 리모트UI가 기본적으로 탑재돼 사실상 국제표준이 될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UPnP(Universal Plug n Play)포럼에서 자사 리모트UI가 운영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표준으로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UPnP포럼은 홈 네트워크 장비들 사이의 호환성과 인터페이스를 증대시키기 위한 미들웨어 표준을 개발하는 단체다.

 홈네트워크 업체들의 표준화 단체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ssociation, 옛 DHWG)는 지난 6월 미들웨어 표준으로 UPnP규격을 채택키로 했다.

 이에 따라 DLNA 회원사들이 출시하는 홈네트워크 제품에는 LG전자의 ‘리모트UI’가 모두 탑재될 전망이다. DLNA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IBM, MS, 노키아, 파나소닉 등 17개 회원사로 출범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은 145개사로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이번에 LG전자가 제안, 채택된 리모트UI는 디스플레이가 없거나 부족한 기기를 TV나 PC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미들웨어 기술로 원격제어 접속을 설정할 때 인증받은 사람만 해당 기기를 원격 제어하도록 하는 부분과 기기별로 제어의 정도를 차별화할 수 있는 접근제어 부분 등 2가지다. 이는 특히 홈 네트워크의 주요 매체로 예상되는 무선랜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표준 채택은 LG전자가 UPnP 기술 분야에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최근 UPnP포럼 내에서 불고 있는 유료화 바람에 대응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 확보라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UPnP포럼은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 주도로 설립, 인텔, 필립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세계적인 IT 관련 기업 600여 개사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포럼 내에는 리모트UI 분야를 비롯한 약 4∼5개의 워킹그룹이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