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만난 사람] 김 봉 관 엔투비 사장

 “전국적으로 사업장이 있는 공기업과 물류운송기업에 강점을 지닌 e마켓플레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습니다.”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업체인 엔투비(http://www.entob.com)의 김봉관 사장(50)은 최근 철도청과 구매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에 들어간 것에 이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철도청의 전국 600여개 역 및 사무소를 포함한 700여개 기관은 이달 6일 엔투비 e마켓을 통해 MRO 물품 구매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KT의 500여개 사업장에 이어 철도청에 물건을 공급함으로써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확고히 구축했다”며 “단순히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물량 증대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으로는 중소기업의 소량 주문에도 순발력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습니다.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하고 개척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근 중국 상품의 공급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달 들어서만 두 차례 중국을 방문, 전시회 등에서 100여개 업체와 상담을 가졌다.

 “글로벌 소싱의 경우 해결할 과제가 많습니다. 경쟁력 있는 물품을 찾아야 하고, 품질의 균질성 보장 여부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중국산 물품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관을 극복하도록 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김 사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 “e비즈니스는 패션이나 게임처럼 어느날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닌 만큼 카탈로그 표준화·시스템·결제·보안 등 이미 갖춰진 인프라를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e비즈니스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서 확신을 나타냈다.

 “기업이 MRO e마켓을 이용해 손해 본 경우는 없습니다. 한번 이용한 기업들은 이용률을 높이는 경우는 있어도 중단하거나 줄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e비즈니스가 아직 많이 확산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시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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