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ERP 수주전 `본궤도`

총 500억 원 규모의 철도청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 발주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사업 수주를 위한 시스템통합(SI)간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주요 SI업체들은 이번 철도청 ERP 프로젝트의 수주 여부가 연말 SI시장 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SAP, 오라클 등 글로벌 솔루션 업체는 물론 동종 SI 업체를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그러나 SI업체들 중 상당수가 철도청의 입찰제안요청서(RFP) 공개 이후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최종 사업제안서 마감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치열한 눈치 경쟁과 함께 SI업체간 합종연횡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철도청 ERP 정보화전략계획(ISP)사업을 수행한 삼성SDS와 LG CNS 등 SI 업계 ‘빅 2’를 중심으로 한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 KCC정보통신 등도 사업 참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철도청 ERP사업이 공식 발주되고 RFP가 공개된 이후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인 SK C&C와 대우정보시스템도 컨소시엄 구성과 전체 경쟁 구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SI업체들 대부분이 치밀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고유의 장점을 부각해야 수주전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사업제안서 제출 전까지 컨소시엄 구성 및 영업 전략에 관해서는 고도의 기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I업계 한 관계자도 “주요 업체들 대부분이 철도청 ERP 프로젝트에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준비해 온 만큼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루 검토 중”이라며 “메이저 SI업체를 중심으로 한 2-3개의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이 가장 유력하지만 경쟁 구도의 실질적인 윤곽은 최종 사업제안서가 마감된 후에나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철도청 ERP 프로젝트는 본청(10본부 1실), 철도경영연수원, 철도차량정비창(3개), 철도전산정보사무소, 특별동차사무소, 지역사무소(5개), 지역관리역(17개), 소속역(559개), 현업사무소(78개), 건설사업소(6개) 등의 정보시스템과 해당 기관의 주요 업무를 연계·통합하는 사업으로 올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단일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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