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로 고전하던 세계 메이저 통신장비 업체의 하나인 에릭슨이 3세대(3G) 네트워크 장비판매가 늘면서 부활하고 있다.
15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보다폰 등이 유럽시장에서 3G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에릭슨의 3G 장비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슨은 3G 구축계획이 2년이나 지연되며 막대한 투자개발비를 회수하지 못해 한때 파산위기까지 몰렸지만, 최근 3G 구축이 활성화되면서 점차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3G 투자액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46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 움직임은 3G 사업자들에게는 최근 3년간 투자가 저조하던 상황을 반전시킨 모처럼 만의 희소식이다. 에릭슨의 지난 2분기 네트워크 장비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8% 상승한 243억크로나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에릭슨은 작년 2분기 27억크로나의 손실을 기록한 것을 뒤집고 순익 53억달러를 올렸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골드만 삭스는 내년 휴대폰 네트워크 시장이 5∼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슨 챕맨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3G 시장이 본궤도에 올라 에릭슨은 장비 생산을 늘릴수록 마진이 향상될 것”이라며 “에릭슨은 수익성이 더 높은 3G 소프트웨어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에릭슨은 3G 기술특허를 통해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로부터 로열티 수익도 얻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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