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 IT뉴스의 현장]

사진; 압둘라 말레이시아 총리가 아웃소싱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아웃소싱 국가 핵심사업으로 육성

새로운 아웃소싱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아웃소싱 강국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는 “세계적으로 아웃소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2008년에는 전 세계 아웃소싱 규모가 5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아웃소싱 비용을 낮춰 세계 아웃소싱 중심지로서 경쟁력을 유지·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압둘라 총리는 아웃소싱 사업을 통해 현재 2단계에 접어든 말레이시아판 실리콘밸리인 ‘멀티미디어 슈퍼 코리도(MSC)’의 발전도 함께 이끌겠다고 밝혔다. 아웃소싱 사업이 주로 이루어지는 MSC 지역에서는 지속적인 아웃소싱 사업 유치로 2010년까지 최소 1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컨설팅 업체인 AT커니가 비용효율성과 인력수준 등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아웃소싱 경쟁력은 인도,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조사됐다.

○…아프리카 이통 사업자 셀텔, 상반기 실적 급증

아프리카 13개국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펼치고 있는 셀텔(Celtel)이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셀텔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7% 늘어난 2억9650만달러, 순익은 568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6월 말 현재 셀텔의 가입자는 지난 5월 케냐 이동통신업체 켄텔을 인수하는 등 상반기에만 63%나 늘어나 총 270만명으로 집계됐다. 마틴 피터스 셀텔 최고경영자(CEO)는 “사하라 이남 지역의 휴대폰 보급률이 2.8%에 불과하다”면서 “몇 년 안에 10%대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아프리카 지역 국가 중에서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처럼 상대적으로 개발된 국가의 휴대폰 보급률은 40%대에 이른다. 아프리카 휴대폰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곳 중의 하나인데, 유선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지 않아 전화 가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휴대폰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스파이 위성 지중해 추락

이스라엘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차세대 스파이 위성 ‘오펙(Ofek)6호’가 6일(현지시각) 기술적 결함에 따른 발사실패로 지중해에 추락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위성의 발사 실패는 발사 단계 중 3단계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자세한 사고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오펙6호는 공중폭발하지는 않았으며, 해안에서 수백㎞ 떨어진 바다에 떨어졌다. 오펙6호는 이스라엘 방위산업체와 하이테크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개발한 첨단 스파이 위성으로 세계 최고 기술을 갖춘 위성의 하나로 평가되었다. 현재 이스라엘 군은 지난 5월에 발사된 오펙5호를 이용해 주변국을 감시하고 있다. 오펙5호는 90분마다 지구를 한바퀴씩 돌며 군대의 이동, 미사일기지 위치, 핵시설 건설 등에 관한 사진을 찍어 전송한다. 오펙5호에 내장된 카메라는 450㎞ 상공에서 지상에 있는 1미터 길이의 물체까지 포착할 수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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