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 내가 `주역`](4)하나로텔레콤 휴대인터넷사업추진단

하나로텔레콤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회사로 자부한다. ADSL로 인터넷 확산의 첨병 역할을 한 하나로는 이 경험을 ‘무선ADSL’격인 와이브로에서 고스란히 되살리겠다는 자신감이다. “와이브로는 퍼스널(개인형) 인터넷입니다. 인터넷망을 중단없는(Semless) 연결로 확장한 개념이죠. 폐쇄적인 무선인터넷과 달리 개방형으로 부가가치를 무한히 창출하는 이 서비스 모델에는 하나로가 가장 적합합니다.”(변동식 사업계획실장·상무)

와이브로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철저히 마련된 서비스 준비에서 나왔다. 하나로는 다양한 와이브로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의욕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킬러앱은 하나하나 55명 추진단 전원의 평가를 거쳐 만들어진다. 하나로 동작국사에 마련한 추진단은 매주 한번 씩 미팅룸에 모여 제안자가 킬러앱 모델을 설명하고 검증을 받는다.

모델의 현실화를 위해 이미 두 번 시행한 소비자 수요 조사도 또다시 실시중이다. 시설투자와 인력투자를 감안한 5개 투자모델에 킬러앱 구성에 따른 향후 전망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일찌감치 완성한 초안에 살을 붙이며 여러 가능성과 모델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와이브로의 특성을 살린 서비스 모델과 타 사업자의 협력방안까지 사업계획서에 담아내 ‘준비된 사업자’로 어필하겠다는 생각이다.

서비스 경쟁력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계획의 차별화에도 주요 목표중 하나다. 지난 98년 2.3㎓ 대역 주파수 확보 이후 연간 150여명과 242억원의 투자를 집중해 서비스를 상용화한 기술경험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 인프라 백본망 운영능력은 이미 경쟁사 대비 최고라고 자평하는 부문이다. 무선망 설계 경험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최규식 기술계획실장(상무보)은 “WLL, B-WLL 기지국 등 70개 기지국을 운용중이며 시스템 레벨 시뮬레이션 툴과 같은 무선망 설계 자체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다른 사업자와 달리 98년부터 전국 150개 지역서 2.3㎓ 무선망 설계와 전파측정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답했다.

하나로는 서비스 활성화의 적임자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투자효율성을 위해 망 투자를 단계적으로 하고 협력을 통한 수익원 다양화에 주력할 생각이다. 변동식 상무는 “통신시장 부실을 낳은 라이선스 남발은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한다”며 “기존 인터넷사업자들이 기존망에 상호보완적인 멀티액세스망을 구축하되 불필요한 경쟁을 막는 공동구축을 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 모델을 창출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사업화의 의지를 갖고 필연성을 느끼는 사업자가 있어야 신규 서비스가 활성화됩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활성화도 ADSL을 앞세운 하나로의 적극적 개척 때문이었죠.” 권순엽 휴대인터넷사업추진단장(수석부사장·47)은 “하나로가 와이브로 사업권을 가져가는 것이야 말로 유효경쟁과 서비스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권 부사장이 제안하는 경쟁국면은 바로 이동통신 무선인터넷과 와이브로간 경쟁구도다.

“이러한 경쟁구도로 시장의 순기능적 측면에서 정부가 추구하는 전반적인 국내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활성화를 실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국내 통신시장이 일부 특정기업으로 쏠림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발사업자들의 시장지배력이 와이브로 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정부가 제도적으로 적극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간 경쟁을 고려하면 와이브로 유효수요는 크게 줄어들어 2개 사업자가 무선사업자와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또 “84개 도시에 2700여개 기지국 구축이 예상되는 와이브로망을 사업자별로 별도 구축할 경우 국가적 낭비가 심화될 수 있다”며 “기지국 공용화정책을 포함한 필수설비 분야의 공동구축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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