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G전선 부회장, 혁신 전도사로 나서

 ‘전선회사 특유의 보수적인 문화를 깨트리지 않고서는 제 2의 도약은 어렵습니다.’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LG전선의 문제점을 ‘보수적인 의식’으로 진단 내린 LG전선의 구자열 부회장이 최근 사내게시판에 자신의 평소 생각과 비슷한 내용이 담긴 영화를 동영상과 함께 소개하면서 직원들에게 혁신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등 문화컨텐츠를 활용한 혁신 전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 부회장이 사내에 혁신 전파를 위해 소개한 영화는 ‘애니기븐선데이(Any Given Sunday:올리버스톤 감독, 알파치노 주연)’로 미식축구경기를 소재로 과감한 도전과 팀원들간의 협력을 통한 진정한 승리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다. 구 부회장은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다 함께 1인치 전진하고 팀과 동료를 위해 플레이하라’는 영화대사를 인용하며 “혁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과 팀웍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성공적인 혁신을 향해 저와 함께 1인치씩 나아가자”며 직원들에게 혁신에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다.

 올 1월 CEO를 맡은 구 부회장은 ‘혁신없는 기업은 미래도 없다(No Innovation, No future !)’는 슬로건으로 임직원들에게 ‘경영혁신’과 ‘변화’에 대한 마음가짐을 불어 넣는 등 혁신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서 LG전선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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