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주문해서 오후에 받는다”
인터넷몰에서 오전에 주문하고 결제를 마치면 오후에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배송 서비스가 선보인다.
KT커머스(대표 김선조)가 운영하는 KT몰(www.KTmall.com)은 31일 오는 9월 6일부터 종합 쇼핑몰로는 처음으로 ‘12시간 당일 배송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터넷 몰은 공급 업체가 상품을 확보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업체에서 배송이 이뤄지는 등 개별 집하 과정을 거쳐야 해, 최소 3일 이상의 배송 기간이 필요했다. 반면 KT의 12시간 배송 제도는 오전 12시까지 구매하면 오후 6∼7시 사이에 고객에게 배송을 완료하는 서비스로, 1000여 개 상품부터 이를 실시하며 연말까지 전체 카테고리의 1만 여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KT커머스는 자체 물류 창고에 재고를 항상 확보해 놓아 주문 시 자체 배송 차량으로 즉시 배송이 바로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가전· 컴퓨터· 의류 등 회전율이 높은 상품 위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배송 지역을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수도권 주요 지역을 1개 권역으로 구분해 KT몰 전담 차량과 배송 직원을 배치했다.
이 회사 염용섭 본부장은 “12시간 배송 제도는 인터넷 몰의 서비스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전기가 될 것” 이라며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물류와 배송 시스템을 개선하고 가격 보다는 고객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KT몰의 의지가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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