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W업체가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한데 묶은 패키지 개념인 ‘e비즈니스스위트’를 출시해 이목이 집중된다.
소프트파워(회장 김길웅)는 자사의 기업용 솔루션 10가지를 통합한 ‘e비즈니스스위트’인 ‘탑엔터프라이즈’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e비즈니스스위트’는 다국적 솔루션업체인 오라클과 SAP등이 자사의 솔루션을 통합, 대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패키지 개념으로, 국산 업체가 이 같은 제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오현주 소프트파워 부사장은 “솔루션 통합이라는 시장 요구에 맞춰 ERP에서부터 KMS까지 모든 솔루션을 기획, 개발했다”며 “이제 막 열리는 시장 선점을 위해 오라클과 SAP와의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파워의 프로세스공학연구소가 5년 동안 개발한‘탑엔터프라이즈’는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의 기간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과 같은 OA계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KMS), 기업지식포탈(EKP)와 같은 지식경영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특히 비즈니스 현장을 직접 연결해 모든 업무처리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시스템까지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오 부사장은 “오라클과 SAP의 제품이 가진 것 보다 강화된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며 “여기에 국내 업체들의 경영상황을 가장 정확히 반영한 제품”이라며 “가격도 오라클이나 SAP보다 낮게 책정하지는 않겠다”며 다국적 기업와 정면 승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프트파워는 매출 500억 이상의 제조·유통·건설·철강 업종의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영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중국, 일본, 미국 판매법인까지도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업체 관계자는 “국내 솔루션업체들이 패키지 형태가 아닌 수주사업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탑엔터프라이즈’는 국내 솔루션시장이 패키지로 전환되는 분수령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파워는 10월 14일 잠실롯데호텔에서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대형 기업들을 상대로 한 ‘탑엔터프라이즈’설명회를 갖는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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