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전류용량을 기존의 2배가 넘는 22마이크로패럿(㎌)으로 높인 2012(2.0×1.2㎜)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개발에 성공, 4분기부터 월 1000만개씩 양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10㎌ 용량의 2012 MLCC 두 개 이상의 용량을 지녔고 같은 22 ㎌ 용량을 제공하는 3225(3.2×2.5㎜) MLCC에 비해서는 부피가 6분의 1 이하로 줄었다.
이 제품 개발에는 1㎛대의 초박막 유전체를 구현할 수 있는 100nm 수준의 초미립 파우더 가공 기술과 수백층 이상의 유전체를 쌓을 수 있는 초정밀 적층기술이 필수여서 삼성전기는 별도의 팀을 구성, 두 가지 요소기술 개발에 몰두해 왔다.
또 1100℃ 이상의 고온에서 니켈(Ni) 내부 전극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고난도의 소성 분위기 제어기술을 안정화하는 등 기존 공정기술을 뛰어넘는 여러 가지 획기적인 신공정기술도 적용됐다.
삼성전기 허강헌 상무는 “10여 개의 컴퓨터 업체에 22㎌ 급의 2012 MLCC 샘플을 공급, 4분기부터 양산한다”며 “MLCC 시장은 가격하락이 심해 신제품의 출시가 빠를수록 높은 마진을 획득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이번 신제품이 시장 지배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기는 MLCC부문에서 고용량 제품 비중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35%로 상향 조정하고 전체 매출도 33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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