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보화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전자정부는 정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핀란드의 옷리 펫카 헤이노넨 핀란드방송협회 TV국장은 ‘전자정부·전자지자체 전략회의’ 참가차 일본을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자정부는 정부의 열정과 국민들의 신뢰가 있어야만 성공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IT선진국 핀란드가 전자정부를 구축할 당시 운수통신장관을 역임했던 헤이노넨 국장은 “장관 시절 통신시장의 개방과 행정수속의 전자화를 추진했는 데 국민의 반대가 적지 않았다”며 “현재 핀란드 국민 모두가 ID번호(신분증명서)를 가지게 된 것은 국민 우선주의에 입각한 전자정부 정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제 기억으론 당시 교사들의 3분의 1일이 반대했고 의료분야에서도 강한 불만이 있었다”면서 “여행지에서도 의료 진찰이 가능해진 것, 교육의 놀라운 질적 향상, 개인 정보에 대한 신뢰 등에 국민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화에 의한 실업 문제와 관련해선 “물론 핀란드의 행정 공무원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지만 그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며 “간단히 말해 수속의 전자화로 사람들이 간호 및 건강분야 등에 많이 진출했다”고 말했다. “전통산업이 많이 없어졌지만 대신에 휴대폰, 원격의료 등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 취업문제가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나 한국 등은 IT분야 기술력이 높아 이를 잘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주목받는 전자정부 사회로 나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란드는 그가 장관 재직 당시 행정 전자화를 비롯, 세금 확정신고 등을 전자화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전자정부 국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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