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부가 지난 2000년부터 시행해 온 B2B네트워크구축 사업이 내년도 예산 확보의 벽에 부딪혀 신규업종 지원이 불투명해졌다. 산업자원부가 지난 4월 강원도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개최한 ‘B2B 네트워크 구축지원사업 상반기 워크숍’ 모습. 이 행사에는 3·4·5차 B2B 시범사업 주관사 실무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자원부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예산’이란 암초에 부딪혀 6차년도 신규사업 전개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6차년도 사업 실시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업종별 단체의 컨소시엄 구성 계획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8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산자부는 기획예산처가 B2B사업 예산(160억원)을 대폭 축소할 것을 요청하자, 내년도에 신규사업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는 지난 2000년 사업시작 당시 50개 업종에 대해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까지 5차년도 동안 45개 업종을 지원했다.
산자부가 예산처에 신청한 B2B사업 예산규모는 B2B네트워크 구축사업 134억(신규 30억원)과 한·일 e마켓플레이스(한·일 eAMP) 구축사업(16억), 글로벌지원사업(10억원) 등 총 160억원. 이에 예산처는 25% 가량 줄일 것을 제안했고, 이후 양 부처가 예산 적정선에 대해 조율중이다. 실제로 한·일 eAMP사업과 글로벌지원사업의 예산 축소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산을 줄일 경우 B2B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 축소해야 할 상황이다.
산자부는 일단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에는 신규 사업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산자부 김종갑 차관보는 “대부분 업종에 대해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에 새로운 업종 지원의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안다”며 “숫자(50개 업종)를 늘리는 데 집착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성공사례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만약 지원이 꼭 필요한 업종의 경우 종전 사업의 예산을 축소해서 지원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도 6차사업 시행 여부는 △예산 축소 규모 △신청 업종 등에 따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전자거래협회는 내년도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에는 올해(16개) 수준의 업종별 컨소시엄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거래협회 황병우 부장은 “내년에는 올해 떨어진 10개 업종을 포함 15개 업종 정도가 신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산자부 B2B 구축사업은 2000년 9개 업종을 시작으로 2001년(2차·11개), 2002년(3차·10개), 2003년(4차·9개), 2004년(5차·6개) 등 올해까지 총 45개 업종을 지원하고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etnews.co.kr
표.<산자부 B2B네트워크 구축사업 지원 현황>
차수(업종 수) 업종 주관사 사업기간
1차(9개) 기계 기계산업진흥회 2000.10∼2003.9(3개년사업)
조선 조선기술연구조합
철강 철강협회
자동차 자동차공업협회
전력 한국전력공사
유통 유통정보진흥원
전자 전자산업진흥회
섬유 섬유산업연합회
생물 생물산업협회
2차(11개) 시계 EC글로벌 2001.7∼2004.6(3개년사업)
골판지 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정밀화학 페인트비투비
공구 툴앤툴스
파스너 파스너코리아
금형 허브엠닷컴
물류 KTNET
농축산 이비즈라인
석유 코엔펙
가구목재 우드퍼니닷컴
건설 비투비컨스닷컴
3차(10개) 자동화기계 한국자동화시스템연구조합 2002.5∼2005.4(3개년사업)
애니메이션 헬리닉스
뉴세라믹 뉴세라믹협회
제지 한국제지공업연합회
안경광학 옵틱스글로벌
유틸리티설비 설비넷
비철금속 한국비철금속협회
신용보증 신용보증기금
환경 이엔비즈
완구 완구공업협동조합
4차(9개) 전지 배터리허브 2003.7∼2005.6(2개년사업)
광업 대한광업진흥공사
주조 주조공학회
귀금속 귀금속전자상거래소
문구 문구넷
의료용구 대한병원협회
항업 부산테크노파크
식품 식품공업협회
화훼 한국화훼유통
5차(6개) e러닝 한국e러닝산업협회 2004.4∼2006.3(2개년사업)
플랜트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프랜차이즈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계측기기 계측기기연구조합
공예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수산 수협중앙회
경제 많이 본 뉴스
-
1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2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기 지정
-
3
GDP 2배 넘는 민간 빚…“금리 인하기, 금융취약성 커져”
-
4
빗썸, 휴면 자산 4435억원 반환 나선다
-
5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6
최상목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 국정에 심각한 타격…재고 호소”
-
7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8
내년 실손보험 보험료 '7.5%' 오른다
-
9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10
녹색채권 5兆 돌파…“전기차·폐배터리 등 투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