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가전 양판점들이 올림픽 이후를 겨냥해 벌써부터 ‘포스트 올림픽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대형 가전 양판점들은 휴대형비디오플레이어, 브로드밴드 통신 관련 상품, 식기세척기 등 백색가전 수요가 올림픽 특수를 이어 갈 것으로 보고 여기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PC데포코퍼레이션(PC데포)은 휴대형 비디오플레이어를 판매 제1선에 포진시켰다. ‘아테네 올림픽이 끝나면 찍어둔 영상을 이동하면서 보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자체 분석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장 하드디스크에 최장 5시간까지 녹화할 수 있는 소니의 초소형 PC ‘바이오 타입 U’ 등 제품군을 크게 늘렸다.
요도바시카메라는 SD카드 등 저장 매체의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휴대폰용으로 1GB SD카드의 수요가 늘어나는 등 대용량 저장 매체 수요가 높다는 판단하에 디지털카메라 및 휴대폰 등 매장에 이 제품을 집중적으로 진열했다.
빅카메라(주)는 브로드밴드 관련 제품의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매장 중 한 곳(유락조점)에 ‘브로드밴드TV 체감 코너’를 신설해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는 온디맨드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원하는 시간대에 보고 싶은 영화 등을 시청할 수 있는 편리성을 호소해, PC 및 TV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제안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광통신망과 ADSL 서비스 계약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백색가전의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양판점도 적지 않다. 야마다전기는 특히 식기세척기, IH(자기유도가열)조리기,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 ‘신3종의 신기(神器)’ 판매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백색가전의 경우 올 여름부터 고농도 산소를 공급하는 에어컨의 인기가 높아지는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수요가 증가 추세다. 유통 전문가들은 여름에 디지털 가전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올림픽 이후에는 백색가전에 눈을 돌릴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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