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올해 연구개발(R&D)투자비를 크게 늘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5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연구개발 투자비를 조사한 결과 평균 4개사 중 3개사가 R&D비를 전년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의 R&D투자비 합계 금액은 총 9조1976억엔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 5%대는 8년만의 일이다.
업종별로 보면 정밀기기가 10.1%로 두자릿 수 증가했고 의약품(7.0%)도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합계액이 4조엔에 달하는 전기·전자기기도 6.5%로 증가, 전체 R&D투자비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NTT도코모가 R&D비를 크게 줄이는 등 NTT그룹의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기업들이 R&D비를 늘리는 이유로는 ‘경쟁이 치열한 R&D 분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40.1%, ‘신분야·신규 사업 진출 및 개척’이 29.9%를 차지했다. 향후 5년 후의 R&D비 예측과 관련해선 ‘2003년 실적보다 늘리겠다’가 55.3%로 과반수를 넘었고 ‘별로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이 24.4%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향후 5년간 국내외의 R&D 거점을 늘리겠다는 답변은 20.3%에 그쳤고 ‘대학 및 타기업 등 외부 위탁을 확대한다’는 기업이 51.9%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R&D비 1위는 도요타자동차(6800억엔)가 차지했고 30위까지의 기업 중 전기·전자 계통이 17개사나 포함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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