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 상인들이 확장일로에 있는 가격비교업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추진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진컴퓨터 상우회는 지난달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에 대한 설문을 실시, 가격비교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응답이 많이 나옴에 따라 고발·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나진컴퓨터상우회는 가격비교 사이트가 △신용카드판매가격△현금판매가격△무자료현금판매가격 등의 불법적인 가격구조를 의도적으로 조장 또는 방조해 상품 유통 질서를 문란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우회는 또 △상인간 부실채권 다발로 인한 연쇄부도 및 집단상가 공동화△금융사고△적자판매로 인한 입점 업체의 부실 및 사업포기 사태 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우회는 실제로 회원사 354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85개 사가 다나와·오미·에누리 등의 가격비교사이트가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중 247명은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으며, 244명은 이들 가격비교 사이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나진컴퓨터상우회는 이처럼 상인들이 가격비교 사이트로 인한 피해를 현실적으로 겪고 있다고 보고 가격비교 사이트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을 하는 한편, 손해배상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용산의 다른 상가내 상우회와도 연계해 관련 기관에 공식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다.
신인섭 나진컴퓨터상우회장은 “설문 조사결과 상인들이 피해를 실감하고 있어 정식으로 문제를 삼기로 했다.”라며 “변호사가 선임되는 대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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