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더로스, 저가 칩세트 선봬

무선칩 개발업체 애더로스 커뮤니케이션스(Atheros Communications)가 PC, TV, 기타 가전기기간에 영화를 무선 송수신할 수 있는 저가 칩셋을 선보였다.

올 초 증시에 상장한 애더로스의 PC와 노트북용 무선 칩셋은 인텔 센트리노 무선 칩계열과 경쟁하는 제품이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Sunnyvale)에 소재한 이 회사는 이 가전기기 칩셋에 대한 고객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으나 이 칩셋이 연내에 대량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칩셋은 고화질 비디오 신호를 디지털 TV에 전송하기 위해 와이파이(WiFi)를 사용한다. 이를 활용하면 셋탑박스나 DVD 플레이어 또는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 1대에 애더로스 칩셋이 설치된 TV 여러 대를 연결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애더로스 칩셋을 장착한 기기는 기기끼리 또는 6000 평방피트 범위내에서 무선 접속점과 통신이 가능하다. 애더로스는 이 칩셋이 PC를 거실내 엔터테인먼트를 관리하는 미디어 센터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칩셋이 설치된 디지털 TV는 PC로부터 디지털 사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음악과 비디오를 무선 수신해 재생할 수 있는 특징이다.

시장조사회사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조 번(Joe Byrne)은 소니와 샤프같은 가전회사들이 TV 등 가전기기에 무선기능을 통합해 왔지만 무선 가전제품 보급을 늘리려면 무선 기술이 더 저렴해지고 더 표준화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선 가전기기 보편화는 이제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칩셋은 1만개 단위로 개당 20 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애더로스는 이 칩셋이 가전업체들에게 경쟁 칩셋보다 경제적 부담이 적은 무선 기술이라고 강변했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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