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료전지 수종사업 육성

2008년 상용화 목표…美·日 추월 야심찬 계획

삼성그룹이 대체에너지인 연료전지를 차세대 수종사업으로 선정, 오는 2008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초기술 연구·부품 개발·상품화를 담당할 삼성 계열사들은 올해에만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고 2008년까지 매년 증액, 총 수조원을 R&D 및 설비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은 상품화가 완료되는 2008년 이후에는 연료전지를 응용한 각종 완제품에서도 미국·일본 등보다 한 발 앞서 나간다는 복안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모바일용·가정용·자동차용 등의 미래 대체에너지를 차세대 수종사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삼성종합기술원을 주축으로 삼성SDI·삼성테크윈 등 계열사를 동원해 기술개발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 승도형 상무는 “연료전지는 그룹 차원에서 수종 사업으로 선정했다”며 “삼성종기원은 미래 에너지원인 연료전지의 효율 증대와 상용화에 필요한 응용 기술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테크윈 이경수 상무는 “삼성 그룹 차원에서 미래 에너지원인 연료전지사업에 관심을 갖고 세부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삼성 계열사들도 유기적인 협력체체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삼성종합기술원은 삼성SDI 등 삼성계열사의 연료전지 사업 지원을 위한 소재 개발 등 기반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종기원 측은 연료전지의 전기화학 반응을 활성화하는 나노 크기의 촉매인 탄소재료를 개발,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등 핵심 소재의 가격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항후 삼성SDI 측에 기술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테크윈은 하이브리드카·가정용 열병합발전시스템 등의 연료전지 핵심부품(BOP)인 공기공급장치를 연말께 시제품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출력 10㎾급 이상의 하이브리드카용 연료 전지에 장착하는 고에너지 효율의 공기공급장치를 개발 완료, 조만간 삼성SDI와 연료전지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미국 DTE와 공동으로 가정용 열병합발전시스템의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공기공급장치 개발에도 착수하는 등 연료전지 핵심 부품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미 삼성종합기술원과 2008년 출시를 목표로 노트북 PC용 연료전지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메탄올 용액 100cc로 노트북PC 10시간 구동에 필요한 전원을 공급하는 노트 PC용 연료전지를 개발, 상용화를 위한 2단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SDI는 또한 2008년∼2010년 상용화를 목표 20㎾ 이상의 높은 출력을 내는 자동차용 연료전지(HEV 리튬이온폴리머전지) 개발에 착수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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