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1세대의 명예를 걸고 ‘디오’를 세계적인 무협게임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8일 온라인 정통 무협게임 ‘디오’의 유료서비스에 들어간 씨알스페이스 정철화 사장(36)은 오픈베타 게임 시장 1위의 명성을 유료화 이후에도 계속 지켜나갈 것을 자신했다.
14일 대만에서 열리는 온라인게임 국제세미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면서도 그는 비즈니스 가방을 하나 더 챙겼다. ‘디오’의 대만지역 수출을 현지 사업자들과 직접 논의하기 위해서다.
정 사장은 “이미 중국 샨다네트워크와 80만 달러의 계약금과 총매출의 20% 지급을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조만간 베타서비스에 들어가기 때문에 대만지역 수출가능성도 아주 높다”며 “이번 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갖고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실 ‘디오’는 이미 지난 2001년 개발에 들어갔던 3년 짜리 해묵은 프로젝트다. 하지만 정 사장이 아니었다면 유료화는커녕 오픈 베타서비스도 해보지 못하고 묻혀버릴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의 게임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11월 씨알스페이스의 전문 경영인 CEO로 영입되면서 ‘디오’를 완성시켰고, 8개월만에 유료화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그는 “시대와 역사를 담은 사극에 대한 애착을 디오라는 게임으로 완성시키고 싶었다”며 “디오라는 게임과 CEO로서의 내 운명이 이상하리만큼 꼭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가슴에 묻어두었던 느낌을 털어놓았다.
정 사장은 이달초 유료화 직전에 또 한번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했다. 당초 계획한 유료화 금액이 월 2만7500원이었지만, 유저들의 반발이 거셌다. 일부 유저로부터는 “오픈베타 1위라고 허세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핀잔까지 들어야했다.
고심을 거듭한 정 사장은 수익성을 위협받지 않는 선에서 게임 이용료를 대폭 낮췄다. 결국 1만9800원으로 유료화에 들어갔다. 정 사장은 “불경기에 게임만이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에서 요금인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철화 사장은 현재 미리내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칸’의 개발에도 참여했던 전문 개발자이기도 하다. 게임업계에서도 ‘마당발’로 통할 정도로 인맥이 두텁다. 그는 아직도 ‘칸’ 기획 때 가졌던 쿠빌라이 칸의 세계경영과 실크로드를 게임으로 재현한다는 인생의 목표를 바꾸지 않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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