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업계가 법인용 휴대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업계 1위인 NTT도코모가 법인용 단말기를 개발, 가을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며 2위 업체인 KDDI도 11월부터 정액제 내선 전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일반 소비자용 휴대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 여지가 큰 법인 시장을 우선 공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일본내 휴대폰 계약건수는 8200만건을 돌파, 포화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가 13일 발표한 5월 휴대폰 국내 출하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6% 감소한 677만1000대에 그쳐, 5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하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법인 계약만은 전체 휴대폰 계약자의 10%에 못미쳐 신규 수요창출에 고민하는 업계를 유혹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법인용 시장이 전체 시장의 30% 정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 및 단말기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코모가 법인용 시장을 목표로 최근 개발한 ‘N900iL’ 단말기는 무선랜 기능을 탑재해 사무소 내에서는 IP망을 경유해 무료로 전화 및 데이터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통화 상대가 외출 중인지 여부를 액정 화면에서 확인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NEC가 제조한 이 단말기는 크기·중량 등 면에서 기존 포마 단말기와 거의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코모는 이 휴대폰 단말기와 NEC가 만든 IP전화 서버, 무선랜기기 등을 한데 묶은 시스템을 가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단말기의 가격은 대당 4만∼5만엔이며 시스템 전체 가격은 단말기 300대 규모일 경우 5000만엔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NEC도 독자적인 브랜드로 도코모와 같은 시스템을 기업들에게 판매한다. 양사는 올해 총 10만대의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KDDI도 11월 말부터 내선전화로 사용하는 3G 휴대폰 서비스를 회선당 월 정액 945엔에 제공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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