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간 합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4년제대와 전문 대학들이 손을 잡고 ‘영상·게임 연합대학’을 설립한다.
이처럼 각 대학의 특성화 영역만 분리해 연합 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설립 작업이 구체화될 경우 사립대학간 협력 및 구조조정의 획기적인 모델이 될 전망이다.
28일 목원대와 우송대, 혜천대학, 우송정보대학 등 4개 대학에 따르면 오는 2008년 ‘영상·게임 연합대학(가칭)’을 목표로 본격적인 추진 일정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2004년 대학간 연계 교육과정 개발 △2005년 학점 공동 운영 △2006년 연합대학 체제 구축 △2007년 공동 교육과정 공인 및 학교 기업 정착 등 단계별 추진 계획안을 수립했다.
영상·게임 연합대학에는 △목원대 영화학부(3개 전공), 디자인학부(4개 전공), 만화·애니메이션 전공 △우송대 게임멀티미디어학과, 컴퓨터디자인학부(2개 전공), 컴퓨터학과 △ 혜천대학 컴퓨터 그래픽 전공 △우송정보대학 컴퓨터정보통신계역(4개 전공)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이들 4개 대학들은 단순한 학점 교류나 인적 교류 차원을 벗어나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교육과정과 실험실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목원대 대덕문화센터에 별도의 본부를 설치, 연합대학 운영을 위한 독립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이들 대학은 이러한 연합대학 설립안을 핵심 내용으로 한 ‘영상·게임 산업 분야의 자립형 지역혁신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사업’이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NURI)에 선정됨에 따라 연합대학 설립에 필요한 지원금까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오용선 목원대 산학협력단장은 “무늬만 연합대학이 아닌 실질적으로 대학별 특성화 분야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개념의 협력체제가 될 것”이라며 “2008년 설립 계획이지만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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