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의 덩치가 하루가 다르게 커지면서 요즘 헤드헌팅업계의 ‘큰 물’도 역시 게임시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IT관련 헤드헌팅업체의 상위 고객리스트에는 예외없이 주요 게임회사 명단이 빼곡히 들어차면서 최고 인기직종으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IT전문 헤드헌팅업체인 이피플(대표 김준희 http://www.epeoplekorea.com)에 따르면 최근 게임업계엔 대기업 근무자나 게임과 무관한 금융, 컨설팅분야 종사자이면서 게임비즈니스에 대한 비전과 호감으로 전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쇄도하고 있다. 주요 온라인게임의 해외시장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순수 개발 이외의 해외마케팅, 투자, 기획 및 경영전략 등의 전문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게임업계 내부의 자리이동도 잦아지면서 게임종사자들의 회사 선택 가치관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예전에는 회사의 네임밸류, 직급, 연봉, 복리후생 등이 주요 선택기준이었다면, 지금 대부분의 이직자들은 원하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과 존경하는 게임 개발자나 기획자가 있는지 여부에 더 큰 선택비중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발사들은 게임 및 사이트의 특성에 따라 롤플레잉게임(RPG) 개발자, 캐쥬얼 게임개발자, 게임기획자, 게임디자이너, 사업기획자 부문을 수시로 충원하고 있다. 공개 채용보다는 업계 인맥을 통한 사내추천이 특히 활발하다. 개발팀 별로 일괄적으로 회사를 옮겨다니는 ‘철새 이직’도 게임업계의 중요한 특징이 됐다. ‘돈’ 보다는 ‘사람’에 끌리는 자리이동이 잦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헤드헌팅업계 평균적으로 핵심 게임개발자의 평균연봉은 5000만원 정도이며, 게임승패에 따라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별도로 제공되고 있는 추세다.
김준희 이피플 사장은 “게임업계가 산업적 비중을 더욱 확대해나가면서, 이 분야 취업 희망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게임이 이미 IT인력 시장의 중심에 들어서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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