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IT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 1분기 서버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IDC가 발표한 ‘2004년 1분기 국내 서버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전체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309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그러나 EBS 수능 방송 특수와 온라인 포탈 및 게임 업체들의 수요 확대로 출하 대수 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해 2만254 대가 판매 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전체 서버 시장 매출의 53.2%를 차지하는 유닉스서버는 1760억원 규모로 조사돼 기업 투자 감소 및 경기 회복 지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9.4%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의 메인프레임 OS390은 396억원 수준으로 작년 4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 이어갔다.
반면 윈도 서버는 EPIC(인텔아키텍처) 서버 수요 증가 및 통신 부문에서의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매출 대비 3.6%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고, OS별 매출 점유율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해 25.4%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한국HP가 5천대에 육박한 판매 대수를 기록, 28.8%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점유율 16%로 2위를 차지한 LGIBM도 2700여대를 판매, 과거 실적을 회복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4분기 LGIBM을 제치고 분기 2위에 올라섰던 델컴퓨터는 판매 대수 면에서는 1600여대를 기록, 3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3위에 머물렀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니와이드·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1300대, 1000대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홍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올 국내 서버 시장은 둔화세가 지속돼 전년대비 1.7% 성장에 그치는 1조57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며 “고유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내수 경기 침체 그리고 기업의 설비 투자 감소 등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IDC는 장기적으로 국내 전체 서버 시장은 2008년까지 연평균 4.1%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조89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운영체제 면에서는 리눅스가 2008년까지 11.7%의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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