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 스크린쿼터 유지를 위한 본격 활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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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인들이 스크린쿼터 유지를 위한 본격활동에 나섰다.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안성기)는 22일 오전 10시 강남 주공공이 극장에서 영화인 결의대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열린우리당 국회 문화관광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정지영·이현승 감독,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 등 400여명의 영화인들은 투쟁선언문을 통해 “문화관광부가 스크린쿼터 축소 조정 입장을 밝히며 제시한 연동제와 쿼터 이외의 종합적 지원방안 마련원칙은 상호 모순적이며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크린쿼터제 축소는 미국이 국내 문화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첫 관문으로 굴복하면 21세기 핵심성장엔진인 문화산업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주권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 열린 간담회에서 이광철 의원을 비롯한 12명의 열린우리당 소속 문광위원들은 스크린쿼터 축소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한국영화 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한 종합적 지원책 마련과 스크린쿼터제 관련 논의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약속하며 영화인들을 지지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