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민 노키아 모바일폰즈 한국총괄은 지난달 말 모토로라가 주도하는 한국내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무전기부터 휴대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국내 통신시장에서 모토로라의 영향력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TRS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나 다름없었다. 반면 노키아는 신규 사업자로 모든 것을 새로 개척해야만 한다. 모토로라는 현재 국내 디지털 TRS 단말기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송 총괄은 “테트라 방식의 디지털 TRS 단말기 시장을 양강 구도로 만들겠다”며 “테트라 관련 단말기 및 시스템은 노키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테트라는 유럽무선통신표준기구(ETSI)가 제정한 개방형 디지털 TRS 표준 방식으로, 이를 채택한 단말기와 시스템이 아날로그 방식의 자가망 수요를 대체하면서 유럽과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다.
그는 “노키아가 국내 디지털 TRS 시장에 진출하면서 단말기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비즈니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코리아는 올해 하반기에 전략 사이트를 개발한 후 내년에 본격적으로 디지털 TRS 단말기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송 총괄은 “어떤 시장이든 독점 지배자가 있으면 왜곡되기 십상”이라며 “하루빨리 경쟁구도가 정착되는 게 시장과 고객에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불모지나 다름 없는 한국의 디지털 TRS 단말기 시장의 발전을 위해 국내 제조업체들에 생산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첫번째 고객사이트를 확보하면 한국과 노키아의 윈윈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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