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과학기술 교류협력사업에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이 활용된다.
21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과기부의 남북 과학기술 교류협력사업 예산이 10억원(2003년)에서 5억원(2004년)으로 삭감되면서 계속 지원이 어려워진 사업에 대해서는 통일부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시행키로 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과학기술 교류협력사업을 주관하는 정부 산하기관이나 민간 연구진이 직접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신청하되 심의과정에서 통일부와 과기부가 서로 공조키로 했다”고 전했다.
남북 과학기술 교류협력사업 가운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자생식물분야 남북공동연구협력 기반조성사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신청했으며 2∼3개 사업 추진기관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관련 사업들은 남북한 교역·경제협력자금 대출 및 지원의 형태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정보통신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식량 및 에너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 협력에 상당히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 주도 형태로 활발한 남북 과학기술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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