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심야 시간대의 여성 전용 홈쇼핑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홈쇼핑 방송은 낮 시간대에 시청이 가능한 주부 계층을 주 타깃으로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방송하고 심야 시간대는 가족이나 남성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 하지만, 구매력이 높고 패션· 뷰티 정보에 관심이 많은 직장 여성이 홈쇼핑 고객으로 새롭게 떠오르면서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의 심야 시간대 여성 전용 홈쇼핑 프로그램 생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홈쇼핑(대표 김진수)는 심야 시간에 신설한 ‘김선희의 생생 뷰티클럽’· ‘미싱 도로시’· ‘한밤의 뷰티샵’ ‘토요일밤의 뷰티 카페’ 등 여성 전용 프로그램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매주 금요일밤 11시 30분에서 한 시간 동안 방송되는 ‘생생 뷰티클럽’은 CJ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 ‘김선희’ 이름을 건 뷰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화장법·피부관리법 등 생생한 뷰티 정보를 함께 소개하면서 다른 이·미용 프로그램에 비해 30% 정도 높은 시간당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연예계 패션 스타인 이혜영씨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스포츠 캐주얼 의류를 소개하는 ‘미싱 도리시’도 목요일 자정부터 1시간 반 동안 방송 매 방송마다 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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