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총생산 2억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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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지난 88년 휴대폰 생산을 시작한 이래 16년만에 총생산 2억대를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26일 “삼성 휴대폰이 전세계적으로 고급 휴대폰으로 자리잡으면서 매년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2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생산 10년만인 지난 98년 누적생산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으며, 2001년 5000만대, 2002년 1억대를 돌파한데 이어 이번에 2억대 생산 기록을 수립했다.

 이 회사는 늘어나는 휴대폰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상반기중에 구미 휴대폰 공장의 생산라인을 연간 5000만대에서 1억대로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 2년내에 연간 판매량이 1억대를 넘어설 것에 대비해 생산규모를 확충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3년내에 누적 생산량이 5억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맞게 생산공장의 규모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4년 국내에서 모토로라를 누르고 1위 브랜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세계적인 메이저업체들도 시장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던 고급 휴대폰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04년 현재 세계 시장에서 매출액 2위, 시장점유율 3위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휴대폰 총생산 2억대 돌파를 계기로 월드퍼스트월드베스트(세계최초·세계최고) 전략을 더욱 강화해 오는 2010년 세계 최강 노키아를 밀어내고, ’삼성’을 세계 1위 휴대폰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