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억원에 달하는 ‘시도행정정보화사업’의 SW 공급자로 삼성SDS가 사실상 확정됐다.
하지만 기술확약서 때문에 문제가 됐던 LG CNS는 결국 입찰 자격을 박탈당해 이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과 잡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본지 5월 24일자 8면 참조
조달청은 24일 ‘시도행정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상용SW 구축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최저가를 제시한 삼성SDS를 공급 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곧바로 치뤄질 기술적격 심사를 통과하면 최종 수주가 결정돼 210억원(예가 기준)에 달하는 시도행정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상용SW를 공급하게 된다.
외국계 솔루션 공급 업체의 제품 확약서 때문에 한 차례 입찰이 연기된 다음 실시된 이번 입찰에는 행정자치부가 입찰참여 조건으로 제시한 11종 솔루션 기술 확약서를 모두 제출한 삼성SDS·다우기술·한솔텔레컴 등 3개사만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번 입찰은 외국계 솔루션 업체의 기술 확약서 1장 때문에 입찰이 제한되는등 희비가 엇갈려 향후 논란과 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입찰에서 LG CNS는 제출했던 외국계 솔루션 업체 비넷사의 확약서에 대한 효력을 인정받지 못해 입찰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확약서 확보에 실패한 쌍용정보통신은 불참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비넷 사에서 직접 삼성SDS, 다우기술, 한솔텔레컴 등 3개사의 확약서만이 효력이 있다는 공문을 보내와 LG CNS에는 참여를 불허했다”며 “입찰을 계속 미룰 수 없다는 것이 주관기관인 행자부의 입장이어서 입찰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LG CNS는 조만간 내부 협의를 거쳐 대응방침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확약서 불인정의 근거와 입찰강행의 공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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