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북미 반도체장비 수주출하비율(BB율)이 상승 전환됐다는 소식에 반도체장비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24일 라셈텍·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반도체장비 종목들은 지난달 북미 반도체장비 BB율이 1.14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뛰었다. 반도체장비 BB율의 상승세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라셈텍은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으며 유니셈(8.56%), 주성엔지니어링(6.57%), 피에스케이(5.77%) 등도 오름세였다. 코스닥 반도체업종 지수도 이들 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전날보다 2.50% 오른 832.40으로 마감됐다.
하나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BB율은 지난 2월 이후 약세로 전환됐으나 지난달부터 신규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풀이하고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 추이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반도체장비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주성엔지니어링·탑엔지니어링·이오테크닉스 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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