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의 200만 화소 카메라폰의 출시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프린터로 인화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을 때 보다 선명한 사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광학줌렌즈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 디지털카메라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200만화소 카메라폰을 선보인 LG전자는 싸이언 홈페이지(http://www.cyon.co.kr)를 통해 ‘LG싸이언 포토 매니저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같이 고화질의 사진을 일반 PC에서도 쉽게 편집 및 재생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전자는 지난 18일부터 4일간 서울시내 6개 대학에서 200만 화소 카메라폰을 통한 촬영 및 인화 서비스를 실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00만화소 카메라폰 출력 사진에 대한 이벤트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100만화소는 사진이 뿌엿게 출력되지만, 200만 화소는 디지털 카메라 수준으로 나온다”며 200만화소 카메라폰이 저가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주 200만화소 카메라폰을 출시하는 삼성전자는 출력 화질을 높이기 위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오토포커스 기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카메라폰의 화소수가 높아지면서 휴대폰에서 PC로 사진을 전송하거나, 휴대폰에서 직접 사진을 출력하려는 사용자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300만 화소 카메라폰부터는 이들의 욕구를 완전하게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큐리텔은 다음달 중순 선보일 200만 화소 카메라폰에 광학줌렌즈를 탑재했다. 광학줌렌즈는 현재 최고급 카메라폰에 탑재한 디지털줌렌즈에 비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팬택&큐리텔 관계자는 “광학줌렌즈는 피사체를 직접 당겨 찍는 효과가 있어 PC 화면이나 출력시 더욱 선명한 사진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0만 화소 카메라폰은 가로*세로 크기가 1280*960 픽셀인 반면 200만 화소는 1600*1200 픽셀이다. 100만과 200만 화소는 휴대폰에서는 차이의 구별이 어려우며, PC화면이나 프린터로 인쇄했을 때 차이가 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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