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라크에서 카메라폰 사용금지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포로학대 문제로 곤경에 처한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해 카메라폰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AFP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FP는 ‘카메라폰 사용 금지 명령’이 미군의 포로학대 사진 중 일부가 카메라폰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미 국방부 자료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의 미군 주둔지 내에서는 카메라폰 사용이 금지되고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도 함께 사용이 금지된다.

한편 미국 정부가 포로학대 사진의 추가 유출을 막으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지난 21일 워싱턴포스트는 새로운 포로학대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여군에 의한 성희롱, 폭행, 동성애 강요, 화장실에서 음식먹기 강요 등을 당한 교도소 수감자의 자세한 증언을 함께 보도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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