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를 가로지르는 남북 통신망이 처음으로 광케이블로 연결된다.
통일부는 남북이 지난달 두 차례의 실무회의를 갖고 개성공단과 남측 지역을 광케이블로 직접 연결하기로 하고, 오는 9월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시범단지내 사업자를 위해 유선 100회선, 뒤이어 개발될 1단계 100만평 본 공단에는 1만 회선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남측은 경의선 도로를 따라 군사분계선까지 광케이블의 지중매설을 마친 상태며 북측 구간에 대한 작업이 남아있다.
개성공단에 대한 통신제공은 사업자인 KT가 상업적 방식으로 추진하게 되며 정부는 사업자에게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건설비를 장기저리로 대출해주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8월 판문점에 전화 300회선, TV 1회선, 문서·음성·영상 등 데이터 통신 5회선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광통신망을 가설했지만 남측 평화의 집과 북측 개성전화국 사이의 광단국 장비 설치에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연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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