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국민은행(http://www.kbstar.com)은 지난해 LGT와 모바일뱅킹을 제휴한 데 이어 올해에는 KTF와 손잡고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K-뱅크(bank)’를 시작하는 등 금융과 통신의 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LGT와 뱅크온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실시해 국내 모바일뱅킹 서비스 활성화의 최대 공로자로 공인받아 오고 있다. 뱅크온에 이어 K-뱅크 서비스를 추가, 총 43만명의 모바일뱅킹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여타은행과 비교할 때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IC칩을 내장해 하나의 카드로 현금·신용·증권·교통카드 등의 기능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전자통장도 출시했다. 전자통장은 고객이 창구 이용시 통장과 인감, 주민등록증을 이용하는 기존의 복잡한 본인 인증절차 없이 창구의 핀패드에 카드를 통과시키고 개인고유식별번호만 입력하면 모든 은행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 아울러 영업점 내 거래명세 출력기를 통해 수시로 공과금과 입출금, 이체 등 거래명세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시범운영을 거쳐 앞으로 모든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민은행은 자동화기기로는 처리할 수 없어 은행 창구를 이용해야만 했던 대출이자 납부나 신용카드 대금결제 등 단순 수납 거래를 ATM을 통해서도 처리할 수 있도록 ATM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ATM으로 결제 대금을 통장에 입금하고 ‘선결제’나 ‘청구 연체 대금결제’버튼을 누르면 즉시 이체가 이루어져 카드 대금이 곧바로 결제된다.
이와함께 국민은행측은 최근 기술신용보증기금과 ‘보증업무 전자화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고객이 대출받기 위해 은행과 기술신보를 직접 찾아가지 않고 인터넷만으로도 신용보증서·금융거래확인서 등 보증 대출 관련 서류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농협>
농협(http://www.nonghyup.com)은 국내 최대의 4000여개 점포망, 1만6000여대의 CD·ATM망, 430만명의 인터넷뱅킹 고객, 460만명의 텔레뱅킹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농협은 99년 10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국내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뱅킹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2월부터는 IC칩 기반의 모바일 뱅킹서비스 개발에 착수, 7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대폰으로 예금인출, 계좌이체 등 각종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다. 또 인터넷뱅킹을 사용할 때처럼 복잡한 인증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또 금융거래 수수료도 창구거래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농협 모바일 뱅킹 서비스는 고객이 가입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농협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수는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금융거래는 전체 거래건수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확고한 금융채널로 자리매김 했다. 월평균 거래실적은 인터넷뱅킹이 2800만건, 텔레뱅킹이 3000만건, 자동화기기가 3200만건 등이다.
농협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인 및 기업고객을 위한 전용사이트를 구축했다. 또한 ‘e-하나로뱅킹(전용클라이언트뱅킹)’, ‘돋보기뱅킹’, ‘e메일뱅킹’, ‘영문뱅킹’ 등의 빠르고 편리한 금융거래를 고객이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 이와함께 2002년 11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구축한 통합메시징시스템(UMS)과 연계하여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UMS’는 각종 금융거래 사실과 결제일, 만기일 등을 휴대폰·e메일·전화·팩스 등 고객이 원하는 통신수단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정보를 보내주는 서비스다.
<우리은행>
우리은행(http://www.wooribank.com)은 다양하고 앞선 인프라 구축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e금융 서비스의 금융계 대표 주자로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의 대표적인 e금융서비스인 인터넷뱅킹은 인터넷을 통해 거의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하며 예금이나 신규 대출의 경우 금리우대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우대환율로 외화현찰이나 여행자수표를 살 수 있는 인터넷환전, 실시간 우대환율로 외화를 사고 팔 수 있는 FX 트레이딩 등 다양한 외환 관련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우리은행이 제공하는 또다른 e금융 서비스는 △eCRM기반의 고객별 맞춤 서비스 △바이오 인증 서비스 △무통장 인터넷전용 통장 △에스크로 서비스 △개인재무관리 등으로 다양하다. 대 고객 맞춤서비스인 eCRM은 고객별로 개인정보와 거래내역, 인터넷뱅킹 사이트 이용행태 등을 분석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각종 상품정보도 고객별로 차별화해서 제공하고 있다. 바이오 인증은 인터넷뱅킹 이용시 고객의 지문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는 것으로 편리성과 보안성을 모두 만족시킨 서비스로 꼽힌다. 우리은행은 또한 2001년 국내 은행 최초로 국제 보안인증인 BS7799인증을 획득, 가장 안전한 인터넷뱅킹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개인 방화벽과 바이러스 방지 프로그램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키보드 해킹 방지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우리M뱅크’를 시작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발을 내디뎠다. 우리M뱅크는 전용 휴대폰에 탑재된 금융칩의 위변조, 복제 및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조회와 이체 등의 금융 거래를 할 때도 △칩비밀번호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등 3중 보안체계가 적용된다. 특히 우리M뱅크는 모바일뱅킹 서비스 최초로 해외로밍서비스를 제공해 이달부터 중국 전역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앞으로 뉴질랜드·일본·태국 등에서도 서비스 예정이다.
<하나은행>
하나은행(http://www.hanabank.com)은 지난 3월 22일 SK텔레콤과 서비스 제휴를 통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하나 M뱅크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 서비스는 각종 계좌이체, 조회,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대출이자 조회 및 납입, 자기앞 수표 조회 등 각종 은행업무 처리는 물론 신용카드나 통장없이 휴대폰으로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향후 하나은행은 모바일뱅킹에 올 하반기 예정인 서울시 신교통시스템의 교통카드 기능, 에스크로 관련 물류정보 제공서비스, 인공위성을 이용한 가까운 영업점 안내 서비스, 모바일 전자통장 등의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또 건전하고 안전한 전자상거래 확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전자지불대행업체인 이니시스와 에스크로서비스 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제휴를 통해 하나은행은 고객의 구매대금을 이니시스 대신 보관하고 있다가 물품이 고객에게 완전하게 배송된 후 쇼핑몰에 대금을 지급한다.
B2C에 비해 결제수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B2B 전자상거래에서 거래하는 결제자금을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대출상품도 내놓았다. 전자상거래 B2B거래 전용 대출인 ‘하나B2B전자결제 대출’은 구매업체가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물건 등을 구매하고 판매업체에 지급하는 물품결제자금을 지원하는 대출로 B2B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하나은행은 고려대학교와 업무제휴를 통해 스마트카드 한장에 학생증 및 각종 전자화폐 기능을 부가한 ‘고려대학교 전자학생증’을 발급하는 등 스마트 카드 보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이 발급한 고대 학생증은 학생증 기능은 물론, 교내식당 및 매점, 제증명서 발급, 기숙사, 전자출석 등 캠퍼스 생활 대부분에 사용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교주변 음식점, 문구점, PC방 등에도 전용 단말기가 설치되어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http://www.shinhan.com)은 최근 인터넷뱅킹 전용프로그램인 ‘신한 이지플러스(EzPlus) 2.0’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클라이언트 기반의 인터넷뱅킹 프로그램인 1.0 버전에 이어 2년여만에 출시되는 새 버전이다. 예금, 대출, 신용카드 등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만으로 구성한 1.0 버전에서 확대하여 은행, 증권, 카드, 보험, 투신 등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한금융그룹의 핵심금융 거래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킨토시, 리눅스 등 비윈도 환경 고객들의 숙원과제였던 인터넷뱅킹 이용문제도 해결했다.
또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콜백(Call Back) SMS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구축된 오프라인 브랜드(ARS번호)를 모바일채널에 활용, SMS 마케팅과 연계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이 단말기종 및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무선인터넷에 접속, 모바일 금융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개발 진행중인 이 서비스는 7월 이후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난 3월부터 SK텔레콤과 제휴하여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로밍서비스와 연계해 해외에서도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또 LGT와 KTF 등 나머지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모든 이동통신사와 칩기반의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자동화기기의 경우 비 정형화된 공과금을 가상계좌를 사용해 자동화 채널로 이전시키고 2차적으로 공과금 전용수납기 등을 도입해 오프라인의 수작업 수납방법을 자동화해 최종적으로 통합 공과금 전자지로(EBPP)시스템을 구축해 별도의 수익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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