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중 이번 총선에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엔 참신한 전문가와 실세가 대거 포진할 전망이다. 총선 돌풍을 일으킨 민주노동당 의원을 과기정위에선 보기 힘들게 됐다.
최근 각당이 연찬회 등을 통해 상임위 희망 의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은 김희선(서울동대문갑)·오영식(서울강북갑)·염동연(광주서구갑)·이종걸(경기안양만안)·변재일(충북청원)·홍창선(비례)·김명자(비례)·민병두(비례) 등 총 8명의 당선자가 과기정위에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박진(서울종로)·진영(서울용산)·권영세(서울영등포)·박형준(부산수영)·강재섭(대구서구)·박근혜(경북달성)·김영선(경기고양일산)·서상기(비례) 등 8명이 과기정위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노당 10명의 의원 가운데 과기정위 희망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동연·변재일·홍창선·김명자·민병두(열린우리당), 진영·박형준·서상기(한나라당) 등은 초선으로 신선미가 넘치는 데다 정책 전문가가 많아 정책국회를 선도하는 과기정위에 또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 염동연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직계 인물로 열린우리당 초선 당선자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여권 실세다.
또 박근혜 대표가 17대에도 과기정위를 희망한 게 눈길을 끝다. 당대표가 과기정위를 선택한 적이 없어 과기정위의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과기정위통인 한나라당 김형오 당선자와 정통부 장관 출신으로 과기정위가 유력했던 열린우리당 안병엽 당선자는 재경위 등 다른 상임위로 가려 한다.
각 당마다 대표 경선을 앞두고 있어 과기정위를 비롯한 상임위 구성의 윤곽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드러날 전망이다. 통상 원내 대표가 국회 상임위 배정 권한을 갖고 있어 일부 희망과 달라질 수 있다.
과기정위를 여당몫으로 돌리면 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이종걸 의원은 정책조정위원장 등 당직과 국회직(과기정위원장)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경제살리기라는 대외 이미지를 고려해 과기정위 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하고 싶다”라며 “오는 11일을 전후해 원내 대표를 새로 뽑으면 상임위 구성 작업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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