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계열의 브라질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대신 리눅스 같은 공개 소프트웨어를 대규모로 도입하려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방정부내의 최소 5개 공공기관이 인터넷 웹서버와 대부분의 데스크톱 컴퓨터를 윈도에서 리눅스 같은 공개 소프트웨어로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움직임 외에도 브라질은 국방부를 포함해 이미 10여개 정부기관이 공개 소프트웨어를 시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브라질 정부는 지방 정부 등에 인센티브를 주면서 공개 소프트웨어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등 공개 소프트웨어 사용 열기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뜨거운 편이다.
다음 주에는 1400명 이상의 컴퓨터 기술자들이 공개 소프트웨어 운영 및 설치에 대해 관공서에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프랑스, 독일, 중국 등이 공개 소프트웨어를 받아 들이고 있지만 아직 브라질이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브라질 정부가 공개 소프트웨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상업용 소프트웨어에 매년 지출되는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인데 지난 2001년 브라질 정부가 상업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으로 지출한 액수는 11억달러에 달했다.
비용 절감 이외에도 공개 소프트웨어 사용이 자국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정책적 판단도 한몫했는데 브라질 정부는 소프트웨어 수출을 4대 핵심 산업 정책 중 하나로 이미 선정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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