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LCD TV업체들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파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만업체들은 그동안 IT 시장 및 반도체 시장에서 축적한 주문자 상호부착(OEM) 및 주문자설계생산(ODM) 경험을 토대로 LCD TV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미 대만업체들은 지난 99년부터 2002년까지 TFT-LCD 제조라인과 차세대(5세대와 6세대) 패널 제조라인에 각각 3000억대만달러(약 10조4670억원)와 5000억대만달러(약 17조4450억원)씩 투자한 데 이어 5세대 및 6세대용 LCD TV 라인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그동안 PDP TV사업에 주력해온 성보공사는 지난해 출하대수가 10만대에 육박했는데 올해는 LCD TV 생산라인을 보강해 출하대수를 10만대까지 끌어올리고 PDP TV도 16만대 정도로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에 박형TV시장에 진출한 서헌과기는 저가 소형 LCD TV 사업에 주력한다. 지난해 15인치, 17인치, 30인치 등을 합쳐 총 9만대를 출하했는데 올해는 목표 출하 대수를 20만∼30만대로 늘리고 15인치·17인치 기종에 주력키로 했다. 이 회사는 총매출에서 LCD TV가 차지하는 비율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반해 환륭전기(USI)는 대형 모델에 주력한다. 올해부터 2006년까지 20인치에서 30인치 모델을 주로 생산하고 내년 이후 36인치 이상 대형 모델도 생산할 계획이다. 창달광전도 LCD 모니터 분야에서 쌓은 초 고휘도 기술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실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LCD TV 생산 및 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만업계 한 관계자는 “LCD TV가 세계 전체적으로 양산 체제에 들어가는 시기는 대략 내년 말 정도로 예상된다”며 “대만업계의 한발 앞선 양산 체제 구축이 세계 시장에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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