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CeBIT 2004’가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현지시각)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박람회의 명성에 걸맞게 총 64개국에서 6411개 업체들이 27개에 이르는 방대한 전시회장에 디지털 전자 관련 장비 및 시스템·컴퓨터·소프트웨어·정보통신·멀티미디어 제품 등을 선보여 미래의 기술 트렌드를 가늠케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LG전자 등 대표적인 기업을 포함해 167개의 기업이 휴대폰을 비롯해 MP3플레이어, 디스플레이 등 세계 수준의 디지털 전자제품을 앞세워 참가해 해외 업체들과 경쟁하며 실질적인 수출 상담을 펼치는 등 디지털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한국전자산업진흥회와 KOTRA 함부르크무역관이 공동 주관한 ‘CeBIT 2004’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중소업체들도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한국관 참가업체 81개사의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시동안 한국관을 찾은 내방객은 약 7만명으로 바이어만 8400여명에 달해 상담액은 9억5000만달러, 실계약금액은 2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산업진흥회의 김규완 팀장은 “올해 성과가 당초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 내년도에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올해와 같거나 확대된 규모로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노버(독일)=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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