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정부간 3세대(G)와 그 이후(4G) 이동통신의 기술개발과 표준화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 운영한다.
정통부는 중국 신식산업부, 일본 총무성과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워킹그룹 첫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세 나라는 각국 국장급 공무원을 의장으로 한 워킹그룹을 결성하고 이를 통해 기술개발, 표준공조는 물론 무선인터넷이나 국제로밍 부문의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워킹그룹은 3국 정책책임자와 함께 표준기구·기술전문가들로 이뤄지며 특히 일본의 ‘ICB3G’, 중국의 ‘FuTURE프로젝트’, 우리나라의 ‘차세대 이동통신 포럼’ 등 표준화 포럼도 참석해 실질적인 표준화 논의를 벌이게 된다.
워킹그룹은 해마다 회의를 갖는 동시에 6개월마다 주요정책과 기술개발, 표준화 관련 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서로 교환할 계획이다. 또 해마다 3국이 돌아가며 4G 이동통신 관련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해 세계 전문가들에 3국의 논의 내용을 공개, 국제표준화를 모색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특히 워킹그룹에서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인 위피를 제안, 3국 공동 활용을 통한 위피의 세계 진출을 모색할 전략이다.
이외에도 이번 한·중·일 IT실무회의에는 통신망안정과 정보보호, 차세대 인터넷 부문 협의가 이뤄졌으며 통신서비스 정책과 공개소프트웨어 활성화와 관련된 실무회의는 각각 이달 30일과 내달 2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3국은 오는 7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IT장관회의를 개최, 실무협의체 논의 결과를 의제로 상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IT장관 회담에선 차세대 이동통신 등 IT 7개 분야 기술개발과 표준협력에 합의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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