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SW수출 10억달러 넘는다

민관 공조 결실…매년 40% 고속성장

 올해 국산 SW의 수출이 사상 처음 1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18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따르면 2000년 1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던 국내 SW수출액이 매년 40%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7억6333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SW 수출증가세는 SW수출산업화를 위한 민관공조체제가 결실을 거두기 시작한데다, 외형규모가 큰 시스템통합(SI)수출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정통부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SW수출금액은 계약액 기준으로 7억6333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수출금액 5억4194만달러에 비해 40%가 증가한 수치다.

 정통부와 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I와 게임SW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전체 SW수출은 지난해의 성장률을 웃돌아 SW 10억달러 수출목표도 정부의 당초 계획인 2005년에서 1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2001년 4334만달러에 불과했던 게임 수출액이 지난해에는 입금액 기준으로 9635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올해도 동남아시장으로의 수출이 확대돼 수출금액이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SI는 해외 전자정부사업에 대한 국내 SI업체들이 수주가 확대돼 지난해 입금액 기준으로 2억9249만달러에서 올해에는 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전사적자원관리(ERP), 미들웨어 등 시스템SW와 디지털 영상물 수출도 지난해부터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구가, 고부가가치 SW의 수출확대도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진 정통부 SW진흥과장은 “SW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 SI시장의 대폭적인 확대가 예상되면서 올해 10억달러의 수출은 무난할 전망”이라며 “정부는 아이파크(iPARK)를 통해 시장 수주지원단 등을 구성, 해외정부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는 한편 해외 정부를 상대로 한 컨설팅 작업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SW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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