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제주도로 본사 이전 `부팅`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본사의 제주이전 계획을 정식 발표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daum.net)은 16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18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 제주시, 제주대 등과 자사의 본사 이전에 대한 협약식을 맺고 이르면 내달부터 이전지 물색에 나서 1∼2년내에 이전 계획을 매듭짓겠다고 공식 밝혔다. 본보 3월 15일자 1면 참조

 이날 공개한 본사 이전계획에 따르면 다음은 우선 내달 1차로 연구인력 이전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중 2차로 본부 단위 인력(40여명)을 이전시킬 계획이다. 또 1, 2차 이전인력의 업무적응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 3차로 100여명의 인력이 제주도로 이전한다.

 필요한 사무 공간은 앞으로 산학 협동 및 지방대학육성 지원을 전제로 제주대 부지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창의적인 사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부지 확보 등 인터넷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클러스터를 형성, 관계기관 정책 협의도 진행한다. 다음은 최소 2년 이상 3차례에 걸친 이전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본사 이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도 이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본사 이전에 대비해 △지방세 감면 조례 제정(2003년 12월) △디지털 콘텐츠 산업 투자진흥지구 지정대상에 포함(특별법 시행령 중) △투자 유치 촉진 조례 제정(입법 예고 완료) △사무실 부지 지원(제주대학교 부지내 1만여평 무상 사용) 등의 시책을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다음의 이번 결정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국제자유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음의 제주도 이전 추진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 및 다양한 혜택을 최대한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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