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포르노물이나 불건전한 채팅 룸 등 인터넷 유해환경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향후 4년간 5천만 유로 (미화 6천만 달러)를 투입하는 보호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에키 리카넨 EU 정보·사회담당 집행위원은 “어린이들은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 하고 채팅·학습·게임등을 할 권리가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성인물 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위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인식차가 큰 것이 문제라며 최근 몇몇 조사에서 유럽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매일 노출되는 인터넷 유해 환경의 심각성을 과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집행위는 지난해 EU 조사결과 북유럽 어린이의 14%가 채팅룸에서 알게 된 사람과 실제로 만났으나 부모의 4% 만이 자녀들이 그런 일을 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조사에서 어린이들의 60%는 자신들이 인터넷에서 채팅하고 있는 상대는 실제와는 다른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집행위는 설명했다.
집행위는 이런 문제들을 막기 위해 EU 회원국들이 인터넷상의 불법· 유해물에 공동 대처하고 부모들이 효과적인 차단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기금을 구성하는 한편 유해물을 신고하는 핫 라인을 개설하자고 제안했다. ‘세이퍼 인터넷 플러스(Safer Internet Plus)’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시행되려면 EU 회원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한다고 AFP는 지적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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