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인 구글이 한글 검색광고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구글은 또 그동안 물밑작업을 벌여오던 현지법인 ‘구글 코리아’ 출범을 조만간 정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10일 자사의 퍼포먼스 마케팅 기반의 검색광고 프로그램 ‘구글 애드 워드’ 한국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은 이 서비스를 검색엔진과 함께 우선 KTH(대표 최문기·http://www.hanmir.com)를 통해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공급대상을 국내 유수의 포털 업체들에 확대해 가기로 했다.
‘구글 애드 워드’는 광고 노출 횟수 1000회를 기준으로 광고비를 지불하는 기존의 정액제(CPM)와 달리 광고주들이 자사의 광고가 클릭될 경우에만 광고비를 지불하는 종량제(CPC) 프로그램이다. 클릭 한 건당 80원부터 책정되며, 새로운 광고 캠페인의 경우 8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또 사용이 매우 간편할 뿐 아니라 전세계 구글 네트워크를 활용해 180개 이상의 국가에 타깃 마케팅도 가능해 국내기업(광고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의 영업총괄 오미드 코르데스태니 부사장은 “한국어 서비스 개시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KTH와 협력을 통해 많은 광고주들과 사용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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