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SW를 기반으로 컴퓨터 표준환경을 개발키 위한 범 국가프로젝트가 본격 착수됐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올해부터 2005년까지 3년동안 ‘공개SW기반의 컴퓨터 표준환경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최근 국내 4개 관련업체 및 기관 등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본지 1월 30일 1면 참조.
이 프로젝트는 오픈 소스를 이용해 임베디드, 데스크톱, 서버 분야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국내 하드웨어 제조업체나 서비스 업체들에 무료로 공개한다는 것으로 1차 연도인 올해에는 15억원의 정부자금이 지원된다.
프로젝트의 1차 컨소시엄 참여업체는 와우리눅스, 한컴리눅스, ETRI, 삼성전자 등이다. 이들은 △ETRI가 기술집약형 분야 개발 및 하드웨어·커널·드라이버 등에 대한 표준화 작업 △와우리눅스와 한컴리눅스는 그 위의 운용체계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삼성전자는 개발된 환경을 자사의 서버에 장착, 공급하는 것으로 역할이 나눠졌다.
또 참여업체들은 올해 안으로 플랫폼 베타버전을 출시하고 내년 초에는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수영 와우리눅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정부가 직접 참여해 정부기관에서 공개SW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참여기업들은 든든한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현진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외산 플랫폼의 과다한 라이선스 부담을 감수해왔던 국산 SW 벤처들이 공개 SW 플랫폼을 이용해 저렴하게 SW를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라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대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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