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출연연구기관에 근무하는 대학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비정규직원의 임금수준은 정규직 박사급 평균 초임연봉(4000만원)의 3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노동조합(위원장 이성우)이 10개 출연연의 비정규직 연구원 39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석·박사과정이 월평균 75만∼109만원, 석·박사 출신자가 157만∼179만원이었으며 전체 평균은 12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형태별 평균 임금수준은 학연과정이 69만원, 연수생 76만원, 인턴 130만원 순이었으며 박사후과정이 다소 많은 167만원을 받고 있다.
또 기회가 있으면 이직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4.6%인 245명이 이직 욕구를 나타냈으며 인턴(8명 중 3명)보다는 박사후 과정(8명 중 5명)이 더 심했다.
비정규직 차별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0.1%인 273명이 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7.3%인 187명은 이공계 여성이 취업에서 차별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들은 또 이공계의 문제점(복수응답)으로 응답자의 67.4%가 고시합격자나 의대 졸업생에 비해 턱없이 낮은 처우를 꼽았으며 60.5%는 졸업생의 실업과 고용불안이라고 대답했다.
이밖에 정부 정책 평가에서 △과학기술인 공제회 설립 △이공계열 공직진출 확대 △대통령 장학생 제도 실시 △청소년 과학교육 선진화 △우수 과학기술자 훈, 포장 제도 등에 모두 70∼80점 수준인 ‘C’라고 평가했다.
이성우 과기노조 위원장은 “지난 2002년 조사에선 출연연의 절반 가량이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며 “비정규직의 38.3%가 자신들이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여기고 있을 만큼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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