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 644억 예산 투입 대형 프로젝트
통신장비업체들의 광대역통합국가망(구 초고속국가망) 사업 수주를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정부가 올해 523원의 예산을 확정한 가운데 통신사업자들이 다중프로토콜레이블스위칭(MPLS) 시스템 도입 및 증설을 위한 장비공급업체 선정에 들어간데다, 정부가 통신·방송·인터넷을 통합하는 광대역 통합망(BcN) 구축을 위한 시범 서비스를 올해안에 광대역통합국가망 위에서 실시키로 했기 때문이다. BcN 구축 사업은 정부가 2010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해 통신·방송·인터넷을 통합하는 50∼100Mbps급 광대역통합망을 구축한다는 대형 프로젝트다.
18일 정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대역통합국가망 사업자인 KT와 데이콤이 각각 458억원, 65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전산원과 세부 시행 조정 작업중이다. 예정되로라면 사업자들은 전산원과 2월말까지 세부 시행 계획을 마무리, 사업수행계약을 맺고 5월까지 기본 설계를 완료한 뒤 실질적인 구축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KT와 데이콤이 관련 장비 업체들을 대상으로 벤치마킹테스크(BMT)를 실시하는 등 올해 사업이 이미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장비업체들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진 상황이다.
실제 KT는 다음주 다산네트웍스와 코어세스를 상대로 ATM게이트웨이와 ATM 다중화장비(MUX) 기능을 통합한 ATM메트로이더넷스위치 공급을 위한 BMT를 실시할 예정이다. 30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도 중요하지만 ATM 및 메트로이더넷 장비 시장과는 별도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ATM 메트로이더넷 연동장비 시장에 대한 선점도 기대할 수 있고, 데이콤에 대한 추가 공급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다산네트웍스·코어세스 등의 기업이 BMT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ATM MPLS를 공급해야 하는 LG전자는 물론 지난해 처음으로 백본장비에 해당하는 LSR(Label Switch Router) 10대를 공급했던 알카텔과 로커스, 팍스콤 등 장비 공급 경럼이 있는 업체들의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고품질 서비스를 위한 보안 및 QoS(Quality of Service) 제고를 강조하고 있어, 신규 진입을 갈구하고 있는 장비 업체들까지 사업자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업자들이 설계 작업을 완료하는 5월까지는 대략적인 필요 장비 목록과 사양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분간 사업자들의 요구 조건을 맞추기 위한 장비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